부동액 넣을땐 물50% 섞고 에어컨 가끔 켜야 고장예방

겨울철에는 자동차 부동액부터 점검해야 한다. 초록인 냉각수 색깔이 붉거나 다른 색으로 변했는지 확인하고, 변색됐으면 새 부동액으로 교환해야 한다. 부동액을 교환하거나 보충할 때는 반드시 원액과 수돗물을 절반씩 섞어 사용해야 한다.
원액만 주입하면 결빙온도는 낮아지지만 점도가 너무 높아 원래 목적인 냉각기능이 약해져 엔진 과열을 일으킨다. 부동액을 점검할 때 혹시 새는 곳이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한다.

히터는 엔진이 가동된 후 약 10분 이내에 뜨겁게 나와야 한다. 시간이 지났어도 온기가 약하면 서모스탯(정온기)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히터를 켜고 손으로 바람의 양을 점검했을 때 모터 소리는 큰 반면 풍량이 적다면 실내 공기필터가 막힌 것이다.

겨울철에는 타이어 관리도 중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 것. 일반 타이어를 계속 사용할 경우는 마모 상태를 점검해 마모 한계선 이상 트레드가 닳았다면 눈길에서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

스노체인도 필수품이다. 스노체인은 반드시 구동바퀴에 장착해야 한다.

디젤차량은 연료필터 하단에 있는 드레인콕을 돌려서 고인 물을 배출하고, 2만~6만㎞마다 연료필터를 교환해 깨끗한 연료가 공급되도록 한다.

배터리는 점검창이 있는 차량은 녹색인지 확인한다. 점검창이 없는 차량인 경우 시동을 걸었을 때 시동모터가 경쾌하게 돌아가지 않으면 배터리를 세밀히 점검한다.

겨울철 온도가 낮으면 벨트고무가 수축돼 초기 시동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벨트 장착 부위에서 시끄럽게 소리가 나면 벨트 수명이 끝난 것이므로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에도 가끔은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름에 한 번 정도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냉매가 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